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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주 '최저 임금 인상안' 부결 의미

가주의 ‘최저 임금 인상안’ 부결 의미 11월5일 가주 선거에 상정됐던 ‘주민발의안 32’가 부결됐다. 기존 시간당 16달러인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올리자는 내용이다. 투표 결과는 박빙이었다. 반대가 50.8%, 찬성이 49.2%로 집계됐다.     가주에서 최저 임금 인상안이 좌절된 것은 이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나왔던 인상안들은 대부분 큰 저항 없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가주의 최저 임금은 2010년 이후 두 배로 올랐다. 시간당 16달러인 현 최저 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더구나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은 20달러, 의료계 종사자는 23달러로 최저 임금 기준이 훨씬 높다. 15년째 7.25달러인 연방 최저임금과는 이미 상당히 격차가 크다.     이번 부결 결과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먼저 가주 유권자의 보수화 경향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33과 36도 관심을 모았다. 주민발의안 33은 렌트 컨트롤의 확대, 36은 경범죄자 처벌 강화 등이 골자였다. 결과는 33은 압도적 표 차의 부결, 36은 압도적 표 차의 통과됐다. 모두 보수 진영에서 원하던 결과다. 특히 33의 통과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부결된 것만큼이나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가주의 진보 일변도 정책의 부작용이 커지자 유권자들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학습 효과’다. 최저 임금이 15년간 배로 올랐지만 생활의 질은 별로 나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최저 임금이 인상되면 주거비와 물가도 함께 오르는 패턴이 반복됐다. 결국 명목 소득은 늘었지만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인 결과로 이어졌다. 최저 임금 인상에는 양면성이 있다.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일자리 감소로 인한 고용 불안도 상황도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인건비 증가 부담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안의 부결은 유권자들이 이런 악순환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한 것이다.사설 임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안 부결 의미 저임금 근로자

2024-11-20

각종 요금 줄줄이 인상…최저임금도 소폭 올라

매년 그러했듯 올해도 뉴욕 일원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먼저 뉴욕시·주 및 뉴저지주의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뉴욕·뉴저지를 연결하는 교량·터널의 요금이 오른다. 많은 논란이 일었던 뉴욕시 교통혼잡료는 이번 상반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며, 뉴욕시에 이어 뉴욕주 공립교에서도 설날이 휴일로 지정됐다.     ◆ NY·NJ 최저임금 인상=오늘부터 뉴욕시·주 및 뉴저지주의 최저임금이 소폭 상승한다. 뉴욕시 5개 보로와 나소·서폭·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달러로, 뉴욕주 나머지 지역의 최저임금은 15달러로 오른다. 이는 앞서 뉴욕주가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협상하며 최저임금을 시간당 17달러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잡은 데 따른 것이다. 뉴저지주 임금도 지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따라 기존 14달러13센트에서 1달러 오른 시간당 15달러13센트가 된다. 팁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은 동일하게 5달러26센트로 유지되지만 팁 크레딧은 시간당 8달러87센트에서 9달러87센트로 오른다.   ◆ 교량·터널 통행료 인상=조지워싱턴브리지 등 뉴욕·뉴저지를 연결하는 교량·터널의 요금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된다. 조지워싱턴브리지와 링컨터널 등의 요금은 63센트씩 오르며, 현금 기준 17달러에서 17달러63센트로 바뀐다. 이지패스 요금은 피크시간 14달러75센트에서 15달러38센트로, 오프피크시간 12달러75센트에서 13달러38센트로 오른다. 해당 요금은 오는 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JFK공항과 뉴왁공항으로 향하는 에어트레인 요금은 25센트씩 오른다.     ◆ 뉴욕주 공립교 설날 휴일로=뉴욕시에 이어 올해부터는 뉴욕주 공립교에서도 설날이 공식 휴교일로 지정됐다. 뉴욕주는 음력설 휴교 법안을 수년간 추진했으나 여러 차례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안 인구가 급증했고 팬데믹을 겪으며 아시안 증오범죄가 늘자 주의회 내에서 법안이 다시 힘을 받기 시작해 결국 지난 9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설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다.     ◆ 뉴욕시 교통혼잡료=수십년째 논의에만 그쳤던 뉴욕시 교통혼잡료가 마침내 올 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교통혼잡료는 맨해튼 60스트리트 이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15달러를 내도록 하는 정책으로, MTA는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과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받는 공개의견 수렴기간을 거쳐 이번 2분기부터 교통혼잡료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승인된 권장안에 따르면 소형트럭의 혼잡료는 24달러, 대형트럭은 36달러다.     ◆우편요금 인상=오는 21일부터 우편요금(1종 영구우표 가격)도 기존 66센트에서 68센트로 2센트 오른다. 엽서(postcard) 배송료 역시 51센트에서 53센트로, 국제우편의 경우 1달러50센트에서 1달러55센트로 인상된다. 연방우정국(USPS)은 우표 가격 인상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압력 속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영 모델 개편을 위한 것“이라 발표했다.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안 뉴욕시 교통혼잡료 뉴욕주 나머지

2023-12-31

뉴욕주 예산안 마침내 합의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뉴욕주의회가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한 달 간의 협상 끝에 잠정합의를 도출해 냈다. 이번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290억 달러 규모로 이전 회계연도보다 90억 달러 늘었다.   예산안 속 합의 사안들을 살펴보면, 먼저 협상 초기 쟁점이 됐던 보석개혁법 개정안은 주지사가 추진했던 대로 판사의 재량권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또 공공안전 개선을 위해 총기 폭력 방지를 위해 예산 3억47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도 담겼다.   교육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5억 달러를 투입, 공립학교 운영 지원금으로 사용되는 파운데이션 에이드(Foundation Aid)를 최대로 지원하게 된다.     호컬 주지사와 주의회간 의견차를 보였던 뉴욕시 차터스쿨 상한 완화는 현재 등록은 됐지만 운영되지 않고 있는 차터스쿨 22곳(뉴욕시 14곳)을 새로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   최저임금 인상안도 포함된다. 뉴욕시와 나소·서폭·웨스트체스터카운티 일대의 경우 시간당 최저임금을 2024년 1월 1일부터 16달러로 인상한 뒤, 2026년까지 연간 50센트씩 인상해 17달러까지, 업스테이트뉴욕의 경우 현행 14달러20센트를 2024년부터 15달러로 올리고 연간 50센트씩 인상해 2028년까지 17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 예산안 속에는 3억 달러 규모 MTA 예산 구제책을 포함시켜 올여름 시행예정인 운임 5.5% 인상이 4%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담뱃세를 현행에서 1달러 인상해 5달러35센트로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호컬 주지사가 추진했던 멘솔 등 가향 담배 판매 금지는 반대 여론에 제외됐다.   이외에도 뉴욕주는 정신건강 지원에 10억 달러, 건강보험 시스템 강화에 10억 달러, 낙태 치료 지원에 1억700만 달러, 차일드케어 지원에 5억 달러 등을 추가로 배정할 계획이다.   주지사가 추진했던 ▶교외 지역에서 3년마다 3% 주택공급 확대 ▶로컬정부 조닝을 주정부에서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은 예산안에서 제외됐다.   다만 신규 건축물에서 가스스토브 설치를 금지하는 방안은 예산안에 포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계획의 세부 사항이 불분명해 일각에서는 지자체에서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주지사실은 “지자체에 옵트아웃할 선택지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의회는 이번 주말동안 지출예산 법안을 작성해 이르면 다음주 초에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예산 뉴욕주 예산안 최저임금 인상안 2024회계연도 예산안

2023-04-28

최저임금 인상 추진…가주 기업들 반발

민주당이 압도적인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회와 LA시의회가 최근 최저임금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기업들은 “돈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 충돌도 예상된다.     가주 상원에 최근 상정된 최저임금 인상안(SB 723)은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올리는 내용이다.     법안을 상정한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상원의원은 “대부분의 종사자가 유색인종과 여성이다. 인력이 부족한 시설에서 이들은 다 교대로 일하며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LA시의회에서는 호텔과 LA국제공항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25달러로 인상하는 발의안이 상정됐다. 현재 LA시의 최저 시급은 16.04달러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시간당 16.78달러로 오른다.   커렌 프라이스 시의원(9지구)이 12일 제출한 이 발의안에 따르면 객실이 60개 이상인 호텔 및 LA국제공항 근무자들은 오는 7월부터 최저 시급이 25달러로 적용되며, 2024년부터 매년 1달러씩 올라가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8년에는 최저 시급이 시간당 30달러가 된다.     발의안이 통과되면 LA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저 시급을 주는 로컬 정부가 된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공항 시큐리티 가드부터 환경미화원, 레스토랑 서버 등 약 3만6000여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프라이스 시의원은 “가파르게 오른 물가로 관광업 종사자들이 현재 받는 최저임금으로는 생활하기 어렵다”며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 게임을 앞둔 LA시의 관광 산업의 미래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따라서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주상공회의소는 “증가한 인건비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거나 고용주들이 일자리를 줄이거나 종업원의 기타 혜택을 줄이도록 강요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은 기업들이 가주를 떠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안 최근 최저임금 관광업계 종사자들

2023-04-13

뉴욕주 최저임금 인상안 놓고 첨예한 대립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물가상승률 반영 최저임금 인상안을 놓고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뉴욕주의 2023~2024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1일까지 주지사와 주의회가 예산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예산안 내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최저임금 인상안을 놓고 상승된 물가에 따른 합당한 임금을 주장하는 찬성 측과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고용시장 위축을 우려하는 반대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앞서 호컬 주지사는 지난 1월 신년연설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에 다다른 후 물가지표(북동부 소비자물가지수 CPI-W)에 연동, 매년 자동으로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올라 고용시장이 얼어붙지 않게끔 연간 인상 상한선(연간 물가상승률 또는 3% 중 낮은 비율에 연동)을 뒀다.   이 안을 적용하면 이미 최저임금이 15달러인 뉴욕시 최저임금은 2026년 16달러28센트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1일 NY1 스펙트럼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자영업연맹(NFIB)은 자체 연구에서 이 같은 임금 인상안이 적용될 경우 향후 10년 동안 주전역 고용의 1%에 달하는 12만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사라지는 일자리 중 65%가 중소기업의 일자리로 예상돼 주 경제 성장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의회에서는 진보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더 급진적인 임금 인상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주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레이즈 업 뉴욕’ 법안(S3062D·A7503C)은 2026년까지 최저임금을 최소 21달러25센트까지 올린 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뉴요커 290만 명이 연간 평균 3300달러에 달하는 추가 급여를 받게 돼 지난해부터 시작된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뉴욕주가 2016년 단계적 최저임금 인상안을 발효, 최저임금을 9달러에서 15달러(뉴욕시 기준) 수준까지 인상했지만 고용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임금 인상안 반대 측의 우려가 지나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최저임금 뉴욕주 뉴욕주 최저임금 최저임금 인상안 뉴욕시 최저임금

2023-03-02

뉴욕 주지사 최저임금 인상안, 실질임금은 하락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물가상승률 반영 최저임금 인상 계획이 적용되더라도, 뉴욕시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를 도입하기 시작한 2018년을 기준으로 한 실질임금은 하락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1일 진보성향 싱크탱크 ‘피스컬폴리시인스티튜트(FPI)’가 발표한 보고서는 현재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주지사의 계획대로 2026년까지 최저시급을 16달러30센트까지 올린다고 해도, 2018년 당시 달러 가치를 환산한 실질임금은 결국 12달러48센트 수준에 머물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뉴욕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시간당 급여에 물가상승률을 반영)의 경우 2018년 최저시급 15달러를 도입한 당시 기준 대비 1달러78센트가 떨어진 상황이다. 2022년의 최저 시급이 2018년 당시 달러 가치를 대입하면 13달러 1센트 수준까지 떨어졌다.   앞서 호컬 주지사는 지난 1월 신년연설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에 다다른 후 물가지표(북동부 소비자물가지수 CPI-W)에 연동, 매년 자동으로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올라 고용시장이 얼어붙지 않게끔 연간 인상 상한선(연간 물가상승률 또는 3% 중 낮은 비율에 연동)을 뒀다.   보고서는 2026년까지 물가상승률을 “최선의 시나리오” 대로 적용해 앞으로 2022년과 같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가정은 배제한 채 작성됐다. 2023년에는 물가상승률이 4.2%, 2024년 3%, 2025년은 3% 상한선보다 낮은 2.7%, 2026년은 2.6%로 가정했다.만약 추후 물가상승률이 가정보다 더 높을 경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더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의회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오면서 2026년까지 최저임금을 최소 21달러25센트까지 올린 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법안(S3062D.A7503C)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 2023년 2월 15일자 A3면>   제시카 라모스 주상원의원 등 진보 성향 의원들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전년동월 대비 6%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주지사의 최저임금 인상안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업.업주 등  일각에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불러올 고용시장 냉각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임금 인상 ‘적정 수준’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갈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최저임금 실질임금 최저임금 인상안 인상안 실질임금 시간당 최저임금

2023-02-22

뉴욕주 최저임금 논쟁 재점화

고물가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일정 기간 적정 수준까지 최저임금을 올린 후 물가상승률과 자동연동하는 방안이 힘을 받는 가운데,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실 등에 따르면, 현재 올바니에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신년연설에서 제안한 최저임금 인상안과 제시카 라모스 주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최저임금 인상 법안 ‘레이즈 업 뉴욕’(S3062D/A7503C)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달 신년연설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에 다다른 후 물가지표(북동부 소비자물가지수 CPI-W)에 연동, 매년 자동으로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올라 고용시장을 냉각시키지 않도록 연간 인상 상한선을 뒀다. 연간 물가상승률 또는 3% 중 낮은 비율에 연동해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이 안을 적용하면 이미 최저임금이 15달러인 뉴욕시 최저임금은 2026년 16달러28센트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주의회에서는 진보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더 급진적인 법안이 힘을 받고 있다. ‘레이즈 업 뉴욕’ 법안에 따르면, 이들은 2026년까지 최저임금을 최소 21달러25센트까지 올린 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아직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6%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호컬 주지사가 제안한 최저임금 인상안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랜더 시 감사원장 역시 “주의회 제안이 호컬 주지사가 제안한 것보다 훨씬 많은 뉴요커들의 임금을 거의 두 배로 인상하게 될 것”이라며 옹호했다.     그러나 소기업 업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플러싱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박 모씨는 “물가가 오르면서 식재료값 부담도 이미 커진 터라 한 명이라도 적게 고용하되, 일이 많을 때만 기존 직원들에게 오버타임을 주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직원들은 직원대로 불만이 쌓이고, 사람은 구하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엠파이어센터는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젊은 미숙련 근로자의 고용 기회를 억제한다”고 전했다. 호컬 주지사실은 “주의원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최저임금 재점화 뉴욕주 최저임금 최저임금 인상안 뉴욕시 최저임금

2023-02-14

연방 계약직 최저 임금 15불로…시급 10.95불서 37% 인상

연방 노동부가 경비원과 건물관리인, 보육종사자 등 연방정부 계약직 근로자들이 내년부터 시간당 15달러의 최저 임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기존 최저 시급(10.95달러)보다 37.0% 오르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 보도에 따르면 노동부는 이날 계약직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한 규정 제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규정은 내년 1월 30일부터 신규 또는 갱신 계약에 적용된다.   최저시급 15달러는 물가에 연동해 조정된다. 대상은 청소 및 유지보수 직원부터 경비원, 보육종사자, 퇴역군인을 돌보는 간호인 등 연방 정부와 근로 계약을 맺은 민간인들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인원은 약 32만7000명이다.   또 그간 연방 정부 계약직 중에서도 팁을 받는다는 이유로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았던 식당 종업원 등의 최저 시급도 이번 조치로 인해 늦어도 2024년까지 최저 임금 적용 대상이 된다. 이 밖에 장애가 있는 계약직 직원 등의 최저 시급도 15달러로 통일된다.   이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재계와 공화당 인사들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내세우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인건비 상승 탓에 소규모 기업들이 정부 계약을 따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다.계약직 임금 최저임금 인상안 연방정부 계약직 계약직 직원

2021-11-23

온주, 내년1월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인상

온타리오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내년부터 15달러로 인상된다.   2일(화) 더그 포드 온주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을 현행 시간당 14.3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온주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안을 시행한지 3개월 만에 다시 최저임금이 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포드 총리는 "온타리오주 노동계 지도자와의 면담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현안에 대한 질문에 '최저 임금 인상'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물가 상승폭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이 근로자의 가계에 도움이 되고 온주발전을 위해 일하는 근로자의 노력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최저 임금 일자리에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는 내년부터 한 해 1천350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포드 총리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에 "식당과 술집 등의 종업원들에 대한 최저 임금도 12달러 55센트에서 15달러로 올릴 것”이라며 "이들은 고객들의 팁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식당 및 술집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고객이 지불하는 팁으로 임금의 차이를 메꿀 수 있다는 판단에 일반근로자 보다 낮은 시급을 받아 왔다"며 "이들이 받을 팁이 다른 직원들에게 재분배되어 실제로 받는 임금이 적어지는 경우가 많아 종업원에 대한 특별 임금 적용조치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반근로자 및 식당종업원 외의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도 인상된다.   학생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3.5달러에서 14.1달러로, 재택근무자는 시간당 15.8달러에서 16.5달러로 인상된다.   또한 사냥 및 낚시 가이드는 5시간 미만 근무시 71.75달러에서 75달러로, 하루에 5시간 이상 근무 시 143.55달러에서 150.05달러로 인상된다.   이와 같은 온주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자유당의 스티븐 델 두카 대표는 "더그 포드 온주 정부 초기에는 최저임금 인상안을 두고 재정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폐지하더니 선거 7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다"며 "이는 포드 총리가 다가오는 온주총선에서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8년 1월 당시 자유당 정부는 "최저 임금을 11달러 60센트에서 14달러로 인상하면서 “2019년 1월을 기해 시급을 15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같은 해 6월 총선에서 승리하고 집권한 포드 총리는 “비즈니스업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독립 기업연맹(CFIB)도 포드총리의 최저임금 인상 발표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캐나다 독립 기업연맹 관계자는 "온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어떠한 협의나 제안이 없었다"며 "이런 갑작스러운 최저임금 인상은 많은 중소기업, 특히 식당과 술집 등 여러 접객업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최저임금인상 시간당 시간당 최저임금인상 최저임금 인상안 이번 최저임금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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